카카오벤처스는 13일 차량의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 시스템인 레이더를 개발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초기단계 투자인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로고.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미국 실리콘밸리의 헤미벤처스 등으로부터 모두 4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시스코, AT&T 연구소를 거쳐 LG그룹에서 임원을 역임한 김용환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된 회사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차량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인 레이더를 개발한다. 레이더란 전자파를 통해 물체의 방향과 거리 등을 파악하는 센서시스템이다.
특히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지 레이더는 물체의 거리, 높이, 깊이와 더불어 속도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자율주행 센서시장도 필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독자적 고해상도 감지 기술은 차량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사물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4-D 이미지 레이더는 자율주행산업 발전의 촉매제로 4차산업혁명을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4-D 이미지 레이더 기술의 집중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레이더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19’에서 4-D이미지 레이더 기술을 선보였다. 앞으로 세계적 기술기업들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