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동빈 회장은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100%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자로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과 함께 롯데그룹을 꼽아 왔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유통과 물류, 면세점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 회장이 이를 확실히 부인한 셈이다.
신 회장은 사드 보복으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을 두고는 "중국은 우리 그룹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