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지주, '신격호 별장 국유지 불법사용' 논란에 "원상복구 협조"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5-09 18:0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개인 별장을 지어 국유지를 불법사용해왔다는 논란을 놓고 롯데지주가 사실과 다르며 원상회복 등 수자원공사가 원하는 결정을 이행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9일 "울산 울주군에 있는 신격호 명예회장 개인 별장의 국유지 사용에 관해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은 한국수자원공사 조치를 따르겠다는 뜻을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롯데지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02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격호</a> 별장 국유지 불법사용' 논란에 "원상복구 협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울산엔 지은 지은 롯데별장. <연합뉴스>

이에 앞서 신 회장이 1970년 울산에 롯데 별장을 지으면서 국유지를 불법 사용해 롯데그룹에서 15년 동안 변상금을 내왔다는 사실이 8일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 논의를 거쳐 원상복구 요구와 함께 경찰 고발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히기도 했다.

롯데지주는 이를 두고 "현재 신 명예회장의 별장은 인접해 있는 국유지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별도로 설치한 시설물도 없다"며 "이 국유지는 현재 지역주민들이 행사, 모임 등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고 별장 측에서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잔디밭 관리, 쓰레기 처리 등의 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유지는 과거 신 명예회장이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고향 사람들과 지역주민을 매년 초청해 사비로 잔치를 열어주는 날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했으며 개인 목적의 사용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롯데지주는 "신 명예회장은 2013년까지 열렸던 주민 초청행사의 참석 인원이 늘어나면서 연중 며칠에 불과하지만 문제된 국유지를 일부 사용했었다"며 "특히 평소에는 지역주민들이 단체행사 목적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종의 지역사회 기여 차원으로 변상금을 개인적으로 감수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을 대신 사과드리며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을 도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의 요구사항을 모두 이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