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과 인도 등의 원자재 물동량이 늘어나 벌크화물 수요가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팬오션 주가는 482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4월부터 벌크화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저점을 통과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산업지표 개선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벌크선 주요 화물인 철광석 생산도 정상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1월에 브라질의 철광석 광산댐 붕괴로 철광석 생산에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 브라질 광산 일부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벌크선의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벌크선 공급 증가율이 둔화해 벌크 해운시장은 선주와 해운사 등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장기 해운업계 구조적 변화에 따라 운임 및 벌크선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팬오션은 2020년에 매출 3조2040억 원, 영업이익 27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4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