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2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팝가수 마돈나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한국 가수가 주요 부문인 '톱 듀오/그룹'에서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 상은 중요한 음악적 성과를 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이 부문에서는 2015·2016년 원디렉션, 2017년 트웬티 원 파일럿츠, 지난해 이매진 드래곤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한국 가수로는 싸이가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씨는 시상식에서 "아미(팬클럽)와 빌보드 어워즈 뮤직에 감사하다"며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은 것들 덕분이다”며 “이것은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힘"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린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라며 "그때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두려움과 생각들을 품고 있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꾸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