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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미래당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강행, 하태경 "원천무효"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5-01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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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임명했다.

손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 집행 정상화를 위해 주 의원과 문 전 의원을 최고위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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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 대표는 두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한 것을 두고 “그동안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지 않은 것은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며 “하지만 최고위원 세 분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벌써 한 달이 다 돼가기 때문에 당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전남 여수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현재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문 전 의원은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한 것은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포함한 바른미래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김수민 최고 위원은 “원천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 4명의 최고위원은 공동입장문을 내고 “당헌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때 최고위원들과 협의하게 돼 있는데 오늘 최고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성립조차 되지 않았다”며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은 손 대표의 임명이 원천무효라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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