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협상에 나서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30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안이 상정된다고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선거법 문제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다른 당과 진지하게 논의해서 좋은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제도를 굳건하게 세우는 아주 중요한 법”이라며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은 20대 국회에서 매듭짓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좌파세력들이 의회 쿠데타에 성공했다”며 “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불정신을 날치기하고 독점했다”며 “5천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독재에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