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백수오 파동이라는 악재를 겪었지만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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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한미약품은 MSCI지수에도 새로 편입돼 주가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주가는 13일 42만7500원으로 전일 대비 8.37% 올랐다. 장중 한때 43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석 달 동안 4.2배 올랐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제약업종에서도 한미약품은 두드러진 상승폭으로 대장주로 떠올랐다.
특히 한미약품은 최근 백수오 파동이라는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백수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백수오 파동이 터진 직후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1분기 실적호조로 주가반등을 끌어냈다. 지난달 29일 7.48% 올랐고 이달 11일 9.6% 오르는 등 주가가 조정폭에 비해 반등세가 더 뚜렷했다. 결국 한미약품은 백수오 파동이 터진 22일 이후 주가가 18,75%나 급등했다.
이는 한미약품처럼 백수오 제품을 내놓은 다른 상장사들과 비교된다. 동아에스티(-3.83%), 풀무원(-3.23%), 대상(-0.32%) 등 백수오 제품 판매사들은 같은 기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한미약품 주가가 외부 악재에 영향받지 않을 만큼 가시적 실적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이 20%대에 이를 만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는 신약개발로 이어져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올해 들어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MSCI지수 편입 소식도 한미약품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12일 한미약품과 아모레퍼시픽우선주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장 마감 뒤 지수에 편입돼 6월1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MSCI지수 편입은 한미약품에 또 다른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CI지수를 따르는 투자자들이 한미약품 주식을 매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편입으로 한미약품 주식 매수 규모가 300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