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예시로 들면서 글로벌 과학기술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2019년 세계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이런 과학기술의 발달이야말로 한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라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김장주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훈장인 창조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총리는 최형섭 카이스트 초대 원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인들의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앞선 국가들을 곧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5세대 이동통신 같은 ‘세계 최초’를 이룬 만큼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도 걸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성과가 이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달라졌다”며 “우리 손으로 정보통신기술의 표준을 만들고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 글로벌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5세대 이동통신과 연관된 신산업 육성 전략인 ‘5세대 이동통신 플러스’를 예시로 들었다.
이 총리는 “차세대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5대 산업 분야에 집중하면서 ‘규제 샌드박스’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규제 적용을 일정 기간 미뤄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 총리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기초 연구비도 2022년까지 2조5천억 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121명에게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김장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소자구조를 개발해 상용화한 업적을 인정받아 훈장인 창조장을, 임춘성 연세대학교 교수가 스마트공장의 확산과 고도화 전략을 수립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