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 정진택 “총장 직선제 도입은 법인과 논의해 보겠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4-22 16:37: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려대 총장 정진택 “총장 직선제 도입은 법인과 논의해 보겠다”
▲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총장 직선제 도입 여부를 학교법인과 논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 총장은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법인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사립대 총장 선임은 법인의 권한”이라며 “법인이 주도적으로 총장 선출방법에 나서야 변화가 생긴다”고 법인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2018년 9월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총장은 8월부터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 시행으로 부담이 있다며 전임 교원 강의 비율을 높여 강의와 학습의 질을 보장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존의 교육방식을 넘어서야 한다며 문이과 통합교육 등 창의적 교육모델로 학교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정 총장은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의 활성화 △인문·이공계 지식 융합강좌 개발 등 기초교육 강화 △창업교육 및 보육 지원 확대 △학생 비교과 활동 지원 △외국인 입시 전형 다양화 및 외국인 교원·연구원의 연구 지원 확대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구로병원을 캠퍼스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진료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교육과 연구까지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 개교 이후 첫 공과대 출신 총장이다. 1983년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고려대에서 석사,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고려대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3월1일 총장 임기를 시작해 2023년 2월28일까지 4년 동안 재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