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백화점 매출이 늘고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신세계의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15일 3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의 명품과 생활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신세계의 2019년 연결기준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기존 점포 성장률은 4%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성장폭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인천점이 지난해 영업을 종료하고 온라인사업 실적이 통합법인으로 옮겨지면서 신세계의 별도기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9567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2% 감소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신세계의 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857억 원, 영업이익 38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