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 장애인이 촬영한 문자를 읽어주는 '설리번+'의 ’문자인식’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으로 시각정보를 안내하는 앱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15일 투아트와 함께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설리번+’ 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투아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앱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하는 업체이다.
설리번+는 투아트가 개발하고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대상 고객조사, 마케팅, 기술자문, 모바일 접근성 개선 등을 지원한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앱이다.
설리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 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이 적용됐다.
설리번+는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이용자 편의를 위해 3가지 기능 중 알맞은 촬영결과를 찾아주는 인공지능 모드 △색상을 알려주는 색상인식 △빛의 밝기를 구별해주는 빛 밝기 인식 등을 제공한다.
설리번+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데이터 걱정 없이 설리번+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데이터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설리번+ 이용방법, 실습 및 시각장애인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 활용법 등을 소개한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설리번+는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앤 설리번 선생님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설리번+가 시작장애인의 눈과 손이 돼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연내 설리번+의 아이폰 버전을 출시하고 LG유플러스와 공동 기획을 통해 신규 편의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 상품2담당은 “인공지능(AI)은 미래기술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줘야 한다”며 “정보화 취약계층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