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04-11 08: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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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존 백화점들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화점부문의 2019년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며 고가의 명품과 가전제품이 외형 성장을 주도해 비교적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다”며 “매출 증가와 함께 효율적 비용 통제로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면세점부문은 2019년 1월 14억 원, 2월 15억 원, 3월 18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외형적으로 성장세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면세점부문은 외형적 확대가 지속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낼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부문은 1분기에 총매출 1200억 원, 영업손실 2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018년 11월 면세점을 연 뒤 올해 들어 일평균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 경영을 해 대형 면세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송객 수수료를 지출했기 때문에 영업이익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9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7% 늘지만 영업이익은 17.5%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70억 원, 영업이익 3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