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시큐어가 근로계약서 작성 등을 간편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
한컴시큐어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서 ‘서울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 노윤선 한컴시큐어 대표이사.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간편한 근로계약 체결과 근무내역 관리를 통해 근로계약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컴시큐어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회사 씨씨미디어서비스, 메이어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컴시큐어는 이번 사업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간제 노동자와 고용주 사이 근로계약서 작성과 근무내역 관리에 활용해 노동자는 근로계약과 근무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용주는 간편한 계약 체결과 근무태도 및 급여 계산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시간제 노동자 취업자 수는 271만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노동자는 57.1%에 그친다.
한컴시큐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 대표적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바탕의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발굴하고 대중화하는 데 한컴시큐어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