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해외무역관장 다섯 자리를 추가로 개방한다.
코트라(KOTRA)는 8일부터 중국 정저우와 충칭, 그리스 아테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캄보디아 프놈펜 등 5개 해외무역관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해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미국 워싱턴, 폴란드 바르샤바, 에콰도르 키토 무역관장을 외부인사로 채용했다.
이번 공모로 1년 만에 모두 10곳의 해외무역관장을 개방하게 됐다.
해외무역관장 개방은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2018년 4월 취임 후 제시한 4대 경영혁신 방향 중 하나인데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관리’의 핵심과제다.
민간 출신의 산업과 지역 전문가를 영입해 국민이 체감하는 무역·투자 서비스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번 공모로 한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기존 청두에 이어 정저우와 충칭에 전문가를 영입해 숨은 내륙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제협력 관계가 긴밀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3월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신남방정책 파트너로 주목받는 캄보디아 프놈펜도 외부인사를 채용한다.
그리스 아테네와 중국 충칭은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본거지다. 해당 산업 전문가를 채용해 기자재와 차 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의 수출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무역관장 서류 접수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면접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5월 말에 최종 결정된다. 두 달 동안 교육을 받은 뒤 8월1일 현지에 배치된다.
코트라는 10월 3곳을 추가 개방해 올해까지 13곳, 2021년까지 22개 해외무역관장을 개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 사장은 “혁신은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