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를 발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기대치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나 굵직한 해외 플랜트 입찰 발표가 2분기에 몰려 있어 본격적 해외 수주 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030억 원, 영업이익 2천 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느 것인데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자체사업 매출이 늘면서 주택부문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플랜트부문도 해외 저가현장의 완공이 상반기에 마무리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등 실적의 상저하고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 사우디 마르잔 가스전 개발 등 수주 프로젝트 입찰 발표는 2분기에 몰려있다. 성 연구원은 이라크와 알제리 프로젝트는 시기의 문제일 뿐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들 주가는 해외 수주 모멘텀 부재로 전반적 약세를 시현 중”이라면서 “해외 수주 가시성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한 선별전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