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됐고 하반기에 피하주사형 램시마SC의 유럽 판매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높였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9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실적 우려를 딛고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와 3분기도 계단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 매출 2007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37.2%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 웃돌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역성장이나 직전 분기 대비 61% 성장하며 2018년 4분기 최악의 실적을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1분기 이익 개선의 요인으로는 고마진의 피하주사형 램시마SC의 공급계약 개시, 1공장 가동, 4분기와 같은 변동단가 충격 및 일회성 비용이 없다는 점 등이 꼽혔다.
렘시마SC는 셀트리온의 제품 중 가장 마진이 높은 제품인데 1분기에 약 300억 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 유럽 승인이 예상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체제가 상반기에 완료되면 하반기 판매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은 1, 2상이 면제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에 3상 환자를 모집해 2022년에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실적 신뢰도는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이라며 “램시마SC의 하반기 유럽 승인과 트룩시마의 하반기 미국 출시 또한 마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