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4일 오후 2시45분경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주변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인제군은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 쪽으로 확산하자 남전리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 4일 오후2시45분경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주변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연기로 뒤덮인 산불 현장 일대. <연합뉴스> |
이에 따라 인근 주민 20여가구가 대피했다.
산림청은 헬기 6대와 인력 3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6~7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람에 날아온 불씨가 민가까지 번지면서 창고를 태우고 연기가 주변 마을과 도로를 뒤덮는 등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청은 오후 4시25분경 이번 산불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등 주변 시도에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청은 펌프차 21대, 물탱크차 6대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