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19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쿠팡이 올해도 약진할 것”이라며 “쿠팡이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로켓와우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거래금액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은 2019년 1월과 2월의 카드결제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쿠팡의 2019년 거래금액이 12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내다봤다.
쿠팡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쿠팡은 2017년과 2018년 거래금액 기준 온라인시장 점유율이 각각 5.1%, 6.9%였지만 2019년 8.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성장은 오프라인 유통회사의 온라인부문 외형성장을 둔화하게 만들고 오프라인채널의 고객 수 감소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영향을 준다”며 “쿠팡이 압도적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 유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송에서 차별화한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쿠팡의 전체 상품군은 518만 개에 이른다. 반면 일반 오프라인매장의 상품군은 8만 개에 그친다.
쿠팡이 진행하는 로켓배송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자체적으로 택배배달 서비스 직원을 고용해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국내 택배시장에서 2018년 점유율 13%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1위 택배회사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이 42%라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의 배송규모는 적지 않다.
미래에셋대우는 쿠팡이 올해 매출 8조 원, 기업가치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