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분기에 매출 2천억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
|
|
▲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한미약품은 30일 1분기에 매출 2147억4500만 원, 영업이익 21억1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MSD 및 노바티스와 공동프로모션 효과로 국내영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중국과 일본으로 원료의약품 수출도 지난해보다 56.7% 늘어났다.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마미아이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16.4%나 끌어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2% 감소했다.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46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21.6%를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제약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구개발비 비중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1분기에 글로벌 제약회사와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덕분에 한미약품 주가는 1분기에만 2.2배 상승했다.
김찬섭 한미약품 전무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증가와 R&D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의미있는 시기”였다며 “글로벌 플랜트 준공과 지속적 연구개발 등 투자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이익관리를 더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