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가 넥슨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이사는 넥슨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26일 넥슨은 일본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마호니 대표와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재선임하고 쇠더룬드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넥슨은 일본 상장사로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들고 있다.
마호니 대표는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중점 육성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온라인 게임 개발 과정을 자동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넥슨이 출시한 게임들이 부진했던 점도 인정했다.
마호니 대표는 “‘듀랑고’와 ‘메이플스토리2’ 등 최근 시도 가운데 일부는 아직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신작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2분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쇠더룬드 대표는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지내다가 퇴사한 뒤 스웨덴에 엠바크스튜디오를 설립해 게임 인공지능과 게임 스트리밍, 클라우드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투자를 단행해 엠바크스튜디오 게임을 국제적으로 배급할 권리를 확보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쇠더룬드 대표는 과거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일렉트로닉아츠의 게임 ‘배틀필드5’ 이용자들이 역사적 고증을 놓고 지적하자 쇠더룬드 대표는 “시나리오를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며 “받아들이든지 게임을 사지 말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