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 우선 전략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일정규모에 이르면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모바일쇼핑 강화와 함께 TV쇼핑의 성장도 함께 추진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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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
HMC투자증권은 29일 GS홈쇼핑이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GS홈쇼핑은 모바일쇼핑 부문의 공격적 영업에 따라 올해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1분기 모바일쇼핑 부문 외형이 확대됐지만 판매 관리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박희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GS홈쇼핑이 실적을 개선하려면 TV쇼핑 성장률이 반등해야 하나 시점이 불확실해 지속적인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허 부회장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바일쇼핑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하반기부터 GS홈쇼핑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GS홈쇼핑은 1분기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나 늘어났다”며 “모바일쇼핑 취급고 규모가 3천억 원을 넘어서는 하반기부터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홈쇼핑은 이에 앞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GS홈쇼핑은 1분기에 취급고 89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났다.
TV홈쇼핑 취급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들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모바일쇼핑 취급고는 전년보다 104% 늘어 가파르게 성장했다.
GS홈쇼핑은 1분기에 영업이익 267억 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8% 줄어들었다.
모바일쇼핑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광고를 내놓으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