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5월에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을 다시 개장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제2롯데월드 재개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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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서 28일 현장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12월16일 영업중단 조처가 내려진 뒤 진행한 안전보완 조치를 설명했다.
노병용 사장은 "과거를 거울삼아 사소한 안전사고도 없도록 철저히 점검했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루빨리 서울시가 재개장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축 전문가들도 이 설명회에 외부인사로 참석해 수족관과 영화관에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거들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연말에 지적됐던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흔들림 현상 문제를 해결했고 재발방지 대책까지 완벽히 마쳤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의 전문 다이버팀과 함께 기존 수조 벽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해 문제가 된 부문을 보수했다. 또 수조에 누수감지필름을 설치해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누수를 미리 감지하도록 조치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 14관의 흔들림과 관련해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14관이 흔들린 데는 영화관 19관 우퍼스피커의 진동이 14관 영사기에 전달됐기 때문인데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하고 방진패드를 보완했다는 것이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개장 결정이 내려지면 먼저 인근 시민과 저소득층을 초청해 시설을 체험하게 한 뒤 본격적으로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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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수족관과 영화관의 영업 정지 이후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에 비해 40% 정도 줄어 입점 업체들의 고통이 크다"며 "서울시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국민안전처에서 영화관과 수족관과 관련해 크게 우려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서울시도 독자적인 시민위원회가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 중"이라며 "재개장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1천개 정도 중소기업이 들어온 상태라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