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성인식과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한 새 에어팟을 내놓는다.
애플은 20일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2세대(에어팟2)를 공개했다.
에어팟2는 헤드폰·이어폰 전용 H1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어나 한 번 충전으로 통화는 3시간, 음악 재생은 5시간까지 가능하다. 급속 충전하면 통화는 최대 2시간, 음악 재생은 최대 3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연결시간은 빨라져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아이패드로 번갈아 음악을 들을 때 기기간 전환이 빠르게 이뤄진다.
음성으로 애플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전 에어팟은 시리가 동작하도록 에어팟을 톡톡 쳐야했으나 음성으로 시리를 구동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무선충전 케이스도 선보였다. 치(Qi) 기반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서 충전이 가능하고 필요하면 기존 8핀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아 충전할 수도 있다.
에어팟2는 iOS 12.2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와 워치OS 5.2 이상이 설치된 애플워치, 맥OS 10.14.4 이상이 설치된 맥과 호환된다. 가격은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199달러, 제외하면 159달러다.
애플은 에어팟2를 27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가에 내놓는다. 한국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