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기타

"삼성전자 주식 중장기적으로 봐야", 실적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3-15 09:26: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DP)부문의 물량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중장기적으로 봐야", 실적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4일 4만3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에 관련된 기대가 아직 낮아 주가가 당장 오르기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대규모 인수합병 가능성과 주주 환원 확대를 둘러싼 기대가 있고 분기 실적 흐름도 하반기부터는 약한 이익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55조2천억 원, 영업이익 6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에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직전 분기보다 2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17% 줄어들 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D램의 출하 성장률(bit growth)이 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예상치 –4%를 웃도는 수치다. 

갤럭시S10의 출시 등에 따른 모바일 D램의 출하량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삼성전자의 D램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폭도 경쟁사들보다 적을 수 있다. 

다만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은 2018년 4분기에 이어 2019년 1분기에도 하락폭이 계속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레드(OLED) 패널부문에서도 주요 고객인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약세와 패널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익 감소를 겪을 수 있다”면서도 “디스플레이(DP)부문의 이익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디스플레이부문에서 매출 6조5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 적다.

다만 2분기부터는 LCD 패널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는 패널 생산량의 증가, 갤럭시S10의 물량 효과 등도 겹쳐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고 예상됐다.

갤럭시S10은 갤럭시S8·S9보다 많은 사전예약 대수를 보이고 있다. 출시 모델 수가 4개로 갤럭시S9보다 많고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갤럭시S10e 모델도 있다는 점이 판매량 증가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갤럭시S10의 판매효과는 1분기보다 2분기에 나타날 수 있다”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 수 있지만 부품원가 상승으로 1대당 수익성은 떨어져 판매량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매출 227조 원, 영업이익은 28조2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2%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