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도 중저가제품을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태블릿PC는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과 울트라슬림노트북 등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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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
신 사장은 중저가 보급형 태블릿PC를 통해 성장정체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5월1일 태블릿PC인 갤럭시탭A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21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갤럭시탭A는 8인치와 9.7인치 두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탭A에 1.2기가헤르츠(GHz)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5 GB 램, 4대3 비율의 1024×768 해상도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이 탑재됐다.
8인치 모델은 229.99 달러, 9.7인치 모델은 299.99 달러, S펜 장착 모델은 349.99 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갤럭시탭A는 중국과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국내와 중국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도 갤럭시탭3V란 이름이 붙은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탭3 라이트 와이파이’와 동일모델로 가격은 135달러에 불과하다.
태블릿PC의 교체주기가 이전보다 길어지고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과 울트라슬림 노트북 등이 인기를 끌면서 태블릿PC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시장은 전년과 대비해 7.8% 성장했다. 2013년 성장세가 52.5%나 됐던 데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태블릿PC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태블릿PC 역시 중저가제품의 수요가 강한 신흥시장이 돌파구로 지목된다.
대표적 신흥국시장인 인도의 태블릿PC시장은 지난해 4분기 96만대 규모로 직전분기 대비 3.6%,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을 늘려 보급형 태블릿PC로 정체위기를 탈출하려고 한다.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탭A’와 ‘갤럭시탭E’, ‘갤럭시탭J’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갤럭시탭A가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으로 출시됐고 갤럭시A, E, J시리즈역시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갤럭시탭E, J역시 보급형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