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사용량 집계. < SNE리서치 > |
LG화학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1월 사용량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7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하고 집계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019년 1월 624.7메가와트시(MWh)로 27.2% 점유율을 보였다. 사용량 1위는 32.9% 점유율을 보인 파나소닉이었다.
올해 1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량은 2018년 1월보다 68.9% 늘었다. 성장률이 전체 시장 성장률 57.7%를 웃돌았다.
현대차의 코나EV, 재규어의 아이페이스(I-Pace), 르노의 조이(Zoe) 등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량이 늘어났다.
삼성SDI는 9.6% 점유율로 지난해 1월보다 한 계단 낮아진 4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한 계단 오른 6위로 점유율은 3.3%를 보였다.
중국의 CATL과 BYD는 각각 8위와 9위에 오르며 중국을 뺀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어섰다. 점유율은 각각 1.4%와 0.9%이며 성장률은 468.2%와 266.2%에 이르렀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CATL과 BYD 등 중국 회사도 갈수록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 회사들은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