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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장을 뚫어라, 상하이 모터쇼 개막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4-20 1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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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자동차시장을 뚫어라, 상하이 모터쇼 개막  
▲ 현대차가 선보인 '올 뉴 투싼'

‘2015 상하이 모터쇼’가 22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물론이고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도 참가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올 뉴 투싼’을 선보인다. 기아차도 신형 ‘K5’를 중국에 처음 공개한다.

◆ 현대차, 올 뉴 투싼으로 SUV 라인업 강화

현대차는 상하이 모터쇼에 모두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올 뉴 투싼(현지명 추웨신투셩)’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 차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을 적용했다. 또 국내 모델보다 높이를 10㎜ 높여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올 하반기부터 올 뉴 투싼 2.0 GDI 엔진과 7단 DCT(더블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한 1.6 터보 GDI 엔진 등 2개 모델을 판매한다. 

현대차는 ix25에서 ix35, 올 뉴 투싼, 싼타페, 그랜드 싼타페로 이어지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윤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은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 안전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본격 생산, 판매되면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K9으로 중국 프리미엄시장 공략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K5를 중국에 공개한다. 기아차는 또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K9을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전략차종인 소형 SUV KX3를 출시하며 SUV시장을 노린 데 이어 K9로 승용차시장도 잡으려고 한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K9는 기아차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중국 대형차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둥펑위에다기아의 올해 중국 판매목표인 74만5천 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신형 K5와 K9를 비롯해 K시리즈, 슈마(K3쿱)와  KX3 등 모두 2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 쌍용차, 티볼리 선보여

쌍용차도 상하이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선보이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종식 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 SUV시장에서 쌍용차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티볼리의 현지명은 티볼란(Tivolan)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통해 중국 SUV-B세그먼트시장에 진출한다. SUV-B 세그먼트시장은 지난 해 90%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SUV시장의 점유율 역시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높아졌다.

쌍용차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SUV시장을 노리고 2013년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2014년 액티언을 출시했다. 쌍용차는 이번 티볼리 출시로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춰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쌍용차는 오는 6월부터 중국 전역의 판매망을 통해 티볼리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디젤과 4륜구동 모델도 단계적으로 판매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사장은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시장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이며, 주력모델인 코란도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티볼리 5천 대를 포함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모두 1만5천 대로 잡았다.

  중국 자동차시장을 뚫어라, 상하이 모터쇼 개막  
▲ 조재석 금호타이어 중국대표 부사장과 중국 여배우 류이페이

◆ 국내 타이어업체들, 기술력 뽐내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던 국내 타이어기업들도 상하이 모터쇼에 일제히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타이어는 이번에 ‘혁신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기술력을 선보이려고 한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독일 포르츠하임대학교와 공동개발한 미래형 타이어를 공개한다. 이 타이어는 사막화와 폭우, 폭설 등 이상 기후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공기압을 사용하지 않는 미래형 비공기압 타이어인 아이플렉스(iFlex) 2종도 선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의 SUV 마칸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공급하는 ‘벤투스 프라임2’, ‘벤투스 S1 에보2’도 함께 전시한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의 여배우 류이페이(유역비)를 내세워 홍보효과를 높이려 한다. 

류이페이는 한류스타 이민호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중국 TV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류이페이는 20일 사전행사에 참석해 금호타이어 제품을 일일이 소개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어들과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 등 모두 10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조재석 금호타이어 중국대표 부사장은 “상하이 모터쇼 참가를 통해 중국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설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 마케팅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도 친환경 식물성 오일로 제작한 타이어 등을 전시한다. 또 관람객 이목을 끌기 위해 레이싱 모델들의 K팝 댄스 공연과 포토 타임도 연다.

국내 타이어 3사는 이달 초 열린 서울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과 2002년, 금호타이어는 1999년과 2011년 서울모터쇼에 참가했고 그 뒤부터 참가하지 않았다.

넥센타이어는 아직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적이 없다. 내수시장이 작아 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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