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브랜드 청정원을 운영하는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기업 사이 거래(B2B)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한다.
대상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이사.
대상베스트코는 식자재 마트 운영과 직거래 배송, 외식 프랜차이즈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대상은 그동안 종가집과 라이신 등 성장 사업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며 "단순 식자재 판매와 공급 등 전통적 방식의 B2B 사업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워 이번 합병으로 제조와 유통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방식은 관계 법령에 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고 합병기일은 2019년 5월1일이다.
이번 합병은 앞으로 합병 계약서 체결과 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 이의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되며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합병교부금은 없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 지분을 합병시점인 이날 기준으로 100% 보유하고 있다.
대상은 "제조와 유통 영역 사이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B2B 식품사업 환경변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합병으로 2023년까지 B2B사업부문에서 연매출 2조 원을 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상은 2018년 B2B사업에서 매출 5200억 원을, 대상베스트코는 매출 4800억 원을 냈다. 2018년 기준으로 두 회사 B2B사업 매출을 더하면 1조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