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2-21 1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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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가 면세점사업에서 매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등 대형 면세점3사가 중국의 보따리상 매출이 줄어들지 않고 중국인 단체여행객까지 돌아오는 상황을 맞는다면 최대 수혜회사가 될 것”이라며 “1~2월 면세점시장 매출이 증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의 매출 전망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갑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올해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억3천만 달러다. 2018년 1월보다 10.5% 늘었다.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12억1천만 달러로 2018년 1월보다 8.1%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예상보다 많은 것”이라면서 “2018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통과되면서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왔지만 이런 우려와 반대로 면세점시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는 면세점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 면세점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왔는데 오히려 면세점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2019년 1월부터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2019년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 연구원은 “한국 면세점시장 매출이 1분기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보따리상이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면세점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2019년 1분기 한국 면세점시장 매출이 2018년 1분기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의 면세점사업 매출은 2018년 1분기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