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2018년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소프트웨어사업의 호조와 새로 인수한 기업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한글과컴퓨터는 19일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58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 순이익 24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60.9%, 영업이익은 31.7%, 순이익은 19.6% 늘어났다.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한글과컴퓨터는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2017년 말 인수한 개인 안전장비기업 ‘산청’의 기여에 힘입어 2018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산청은 2018년 내부결산 기준으로 매출 99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3년 연속 20%를 웃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966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률은 25%에 이르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을 공공시장 외 기업과 일반 소비자시장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주력 신사업부문에서 매출을 내 2019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통번역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시티사업에서는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정부 주도로 출범한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해 국가 시범도시의 사업기회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가 2018년 말부터 일본과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오피스 소프트웨어사업의 해외시장 성과도 기대된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가 규모뿐 아니라 내실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외적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앞으로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사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2019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사업을 하는 회사로 1990년 10월 세워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