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외 경매시장이 호황에 들어섰지만 이와 비례해 비용이 증가하고 경매물품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서울옥션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서울옥션 주가는 9790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옥션은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경매 시장이 호황에 들어서고 있으며 서울옥션 낙찰총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비례한 비용 증가와 경매물품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2018년 4분기에 매출이 164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KTB투자증권이 기존에 내놓은 매출 추정치 265억 원과 영업이익 추정치 63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 진행된 제 27회 홍콩 경매와 20주년 기념 경매의 고가 물품 취소에 따른 예상 낙찰총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강남 신사옥의 개점이 2019년 1월로 지연돼 12월 메이저 경매 장소가 변경된 것 또한 추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이어져 4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올해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낙찰총액 증가 추세와 홍콩 경매 낙찰률 증가 추세는 긍정적 요인”이라며 “2019년 홍콩 경매 낙찰총액은 800억 원대로 올라서며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옥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74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7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