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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tvN '유럽 하숙집'으로 여행 예능에 신선함 더할까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2-1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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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여행’ 틀의 예능으로 또 한 번 성공할 수 있을까?

나 PD는 여행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어 스스로를 뛰어 넘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나영석, tvN '유럽 하숙집'으로 여행 예능에 신선함 더할까
▲ 나영석PD.

17일 tvN에 따르면 나 PD는 새 예능 ‘유럽 하숙집’을 촬영하기 위해 유럽에서 일하고 있다.

tvN 관계자는 “유럽 어디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 PD는 이번에도 여행을 기본 틀로 삼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자기복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나 PD는 ‘1박2일’부터 시작해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을 연출하며 여행 틀을 기본적으로 유지했다.

나 PD는 네이버 ‘오늘의 질문 초대석’에서 “여행과 음식이라는 소재를 좋아한다”며 “힘닿는 데까지 이 소재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PD는 여행 소재를 고집하는 만큼 여행으로도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시청자에게 증명해야 한다.

유럽 하숙집은 해외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추억과 선물이 될 만한 끼니를 대접하는 이야기를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들은 유럽에 하숙집을 열고 현지에서 사는 한국인들과 한국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현재까지 나온 설명대로라면 많은 요소들이 기존 예능과 비슷하다.

해외에서 음식을 짓고 낯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은 나PD가 과거 이끌었던 ‘강식당’과 ‘윤식당’에서 이미 사용한 포맷이다.

하숙집 콘셉트는 나 PD의 작품은 아니지만 ‘효리네 민박’을 떠오르게 한다.

공개된 출연진도 익숙하다.

유럽 하숙집에는 배우 차승원씨와 유해진씨, 배정남씨가 출연한다. 차승원씨와 유해진씨는 과거 ‘삼시세끼 어촌편’등에서 나PD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차씨와 유씨는 삼시세끼에서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장소가 바뀐다 하더라도 사람이 같으면 비슷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숙객’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나 PD의 새 프로그램은 기대를 모은다.

나 PD는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항상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꽃보다 할배 역시 여행 콘셉트에 기반하며 과거 나 PD 작품들과 맥을 같이 했지만 이순재씨와 신구씨 등 출연진은 파격이었다.

중년배우 이서진씨가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나 PD가 각 출연진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밖에도 나 PD는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 그는 출연진들과 그들이 자아내는 재미뿐 아니라 여행지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

유럽은 이런 강점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므로 시청자들에게 질리지 않는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vN 관계자는 “촬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방송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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