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2일 폐막한 2015 서울모터쇼 |
2015 서울모터쇼가 12일 폐막했다. 2015 서울모터쇼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모터쇼에 비해 변화한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한계 역시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모터쇼의 관람객이 61만5천 명으로 이전 대회인 2013서울모터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일 3만5천여 명, 주말 20여만 명이 관람했다.
2015서울모터쇼는 이전과 달리 ‘관람객 수 뻥튀기’가 없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모터쇼부터조직위는 관람객집계방식을 유료판매 입장권, 초대권, 참가업체 관계자와 주요 인사의 방문 등의 산출근거가 있는 관람객 규모로 기준을 바꾸었다.
서울모터쇼는 운영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무인발권기 도입, 바코드리더시스템, 관람객 통로 면적확대, 무선인터넷 증설 등 관람객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관람객 증가를 대비해 전시장의 주차공간도 늘렸다. 7천 대 분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총 1만4415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모터쇼에서 늘 비판받았던 여성 도우미들의 노출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참가업체들에게 레이싱걸들의 노출자제를 요청했다. 조직위도 참가업체들에 노출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었던 점도 긍정적이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유모차 대여이벤트 등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차를 소개하는 모터쇼의 본질에 충실했고 자동차 잠재고객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튜닝업체와 자동차관련 부품업체의 참가도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 모터쇼에 32개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부품과 용품업체 131개, 튜닝업체 18개, 이륜차업체 4개 등 총 190여 업체가 참가했다.
반면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신차 공개)의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모터쇼의 월드프리미어는 기아차 'K5', 쉐보레 '스파크', 현대 ‘올 뉴 마이티’, 쌍용차 콘셉트카 'XAV' 등 7개 모델에 그쳤다.
세계적 모터쇼와 겹치는 일정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서울모터쇼는 ‘뉴욕오토쇼’와 일정이 완전히 겹친다. 오늘 21일부터 상하이모터쇼(4월 21~29일)도 열린다. 람보르기니, 볼보는 해외 주요 모터쇼와 겹치는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싱걸의 노출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튜닝업체나 해외 스포츠카업체 등 일부 업체들은 레이싱걸의 노출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관람객으로 보면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서울모터쇼 관람객 61만 명은 파리모터쇼 120만 명, 프랑크푸르트모터쇼 90만 명, 도쿄모터쇼 90만 명, 디트로이트모터쇼 80만 명, 제네바모터쇼 70만 명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