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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윤종규, KB금융지주 비은행부문 부진이 더 뼈아프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2-11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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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비은행부문 부진이 더 뼈아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에서 신한금융지주에게 순이익 1위를 내줬을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신한금융지주가 순이익에서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지주를 앞선다.

윤 회장으로선 어렵게 찾은 1위를 1년 만에 다시 내준 점이 매우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가 순이익 1위를 9년 만에 탈환한 뒤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리딩 금융그룹만이 얻을 수 있는 위상과 강점을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회사의 순이익 격차가 1천억 원대로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일시적 비용의 영향이 컸던 만큼 재탈환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모두 적극적 인수합병을 예고했다.

KB금융지주는 그동안 생명보험사 인수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증권사와 카드사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장 12일 예비입찰이 이뤄지는 롯데캐피탈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윤 회장으로선 1위 수성에 실패한 것보다 공들여 인수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지난해 크게 부진한 점이 더욱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에서 KB국민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5.7%에서 지난해 72.5%로 6.8%포인트나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순이익이 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 주력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탓이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하반기에 증시가 침체되면서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대부분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지만 KB증권의 실적 감소폭이 유난히 컸다.

KB손해보험도 지난해 순이익이 2017년보다 20.6%나 줄었다.

윤종규 회장은 취임한 뒤 KB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하고 KB증권도 인수해 지금의 KB금융지주를 완성했다. 두 회사 모두 인수 당시 외형은 물론 비은행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외형 성장과 별개로 수익성은 악화되면서 윤 회장의 아쉬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에서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지만 덩치 값을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인수 4년차, 통합 3년차를 맞은 만큼 마음이 더욱 급할 수밖에 없다.

윤 회장은 2016년 3월 1조2500억 원에 이르는 과감한 투자로 당시 현대증권을 인수했다. 그 뒤 통합작업을 거쳐 KB증권이 출범했다. 현대증권 인수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9년 만에 1위를 되찾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다만 당시 현대증권의 시장가치보다 2~3배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효자로 통하던 KB손해보험의 부진도 뼈아프다.

국내 보험사들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장기화, 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 등으로 저성장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에 맞추기 위해 보험사들의 내실을 강화하는 힘든 과정이 계속되고 있어 부진을 단번에 떨쳐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도 윤 회장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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