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연예기획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아이돌그룹의 데뷔를 통해 '역대급' 글로벌 팬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TXT’ 외에도 워너원 출신 이대휘, 박우진씨가 포함된 '브랜뉴보이즈'(가칭) 등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 동생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개영상 ‘introduction film-what do you do’가 유튜브에서 조회 수 600만 회를 넘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XT의 소개영상 조회 수는 인기가 높은 그룹의 신곡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후속 그룹인 만큼 역대급으로 높은 초기 인기를 지닐 것이고 글로벌 기반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TXT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해 온 보이그룹으로 상반기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방탄소년단의 동생그룹으로 불리면서 글로벌 팬덤에 힘입어 TXT도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보이그룹의 개별적 인기에 힘입을 뿐 아니라 팬덤이 새롭게 형성될 여지도 마련돼 있다.
보이그룹 ‘워너원’이 2017년과 2018년 엄청난 흥행을 보이면서 워너원의 높은 인기에 밀린 새로운 아이돌그룹은 팬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워너원이 공식적으로 해체하면서 팬덤이 쪼개져 새로운 그룹의 팬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워너원의 엄청난 흥행으로 거의 모든 신인그룹들이 팬덤을 만드는데 실패했다”며 “워너원의 흥행은 2018년까지 이어져왔는데 2019년에는 해체하면서 워너원의 팬덤이 쪼개질 것”으로 바라봤다.
새롭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보이그룹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TXT외에도 엔터테인먼트회사 '브래뉴뮤직'이 선보이는 '브랜뉴보이즈(가칭)'가 꼽힌다. 워너원 출신의 이대휘씨와 박우진씨가 포함된 보이그룹이다.
이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그룹은 브랜뉴보이즈(가칭)이며 특히 이대휘씨는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대가 높다”고 바라봤다.
새로운 아이돌그룹의 데뷔 외에도 기존 인기그룹의 멤버들도 곧 솔로 활동에 나선다.
보이그룹 워너원은 공식 해체되면서 강다니엘씨, 윤지성씨, 하성운씨, 김재환씨도 각자 솔로로 데뷔한다.
워너원 출신 가수들의 솔로활동과 함께 ‘프로듀스’ 시리즈도 곧 시작한다. Mnet 채널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프로듀스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보이그룹 워너원이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4월 방영 예정인 ‘시리즈X’에도 팬덤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팬덤이 새로 형성될 여지가 높은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높은 기대를 받는 보이그룹이 상반기에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2019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역대 최고 수준의 글로벌 팬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