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면세점사업에서 적자를 본 탓에 2018년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조8622억 원, 영업이익 3567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면세점사업 적자가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11월1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열면서 면세점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준비비용으로 218억 원을 썼고 개장한 뒤 초기 광고판촉비용이 증가하면서 면세점사업에서 2018년에 모두 적자 419억 원을 봤다.
현대백화점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5310억 원, 영업이익 987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사업에서 증축 및 신규 점포가 개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광고판촉비용을 아끼면서 백화점사업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면세점사업에서 4분기에 적자를 보면서 2018년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현대백화점이 배당금으로 쓰는 돈은 모두 203억146만74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안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주총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