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판매물량 감소로 2018년 4분기 시장 기대를 밑돈 실적을 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의 섬유·무역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1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24만5천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30일 17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4분기 섬유사업부문의 매출이 6562억 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21.6%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의류업체들의 수요 감소로 스판덱스 판매 물량이 줄었다”며 “재고 축소를 위해 판매 가격을 낮춘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의 무역과 기타사업부문에서 철강과 화학 관련 재고 평가손실 40억 원이 발생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수요 둔화로 판매단가도 함께 떨어졌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 4분기 매출 1조3870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6.2% 떨어졌다.
2019년에는 섬유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상반기에는 스판덱스 수급이 균형을 찾고 원재료의 가격이 하락해 스판덱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