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스라엘의 카메라 관련된 신생기업을 인수한 효과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술력을 차별화하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코어포토닉스는 다양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DTV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스라엘 신생기업인 코어포토닉스를 약 1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코어포토닉스는 듀얼 카메라와 광학줌, 저조도 촬영과 광각 촬영 등 현재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애플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메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어포토닉스는 특히 여러 개의 카메라로 이루어진 멀티 카메라와 관련된 특허를 약 150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멀티 카메라를 적극 채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만큼 코어포토닉스의 기술을 활용해 더 발전한 카메라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반도체사업 실적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