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정부와 예비사업약정을 맺고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4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를 위한 예비사업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는 4만여 가구 규모의 스마트시티로 계획됐고 개발사업비로 약 4조5천억 원이 책정됐다.
이번 예비사업약정은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는 등 안정된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지주택공사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공동으로 설립할 특수목적법인의 투자범위를 쿠웨이트 국민용 주택단지로 한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신도시 안에 조성되는 상업지구 등 비주거시설의 미분양 위험성을 없애기로 했다.
두 기관은 사업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사업부지 64.4제곱킬로미터를 4단계로 나눠 개발하기로 하고 특수목적법인의 업무 영역을 1단계 주거단지 조성과 시범단지 주택건설로 제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압둘라 신도시 건설이 끝난 뒤 생기는 미분양 주택과 주택용지를 토지주택공사와 합의한 가격과 시기에 인수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18년 말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4월부터 압둘라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433억 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