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1492억 원, 영업이익 2조250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제자리걸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8882억 원이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20.4%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이 후속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있고 신흥국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동화와 핵심부품의 성장, A/S의 견조한 상승세 덕에 매출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역시 현대기아차의 생산량 증가와 핵심 부품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2017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듈부품부문에서 전동화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2018년에 전동화사업에서 거둔 매출은 1조8047억 원이다. 2017년보다 매출이 53.8% 급증했다.
부품제조사업부의 매출은 12.3% 늘었고 모듈조립사업부 매출은 오히려 7.5% 감소했다.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동화사업부의 외형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3%로 2017년 말보다 1.9%포인트 좋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