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2019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9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재고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애플 아이폰의 전체 출하량 예상치는 1억7200만 대로 2018년 추정치인 2억1100만 대보다 18.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판매량 부진이 LG이노텍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이폰 신제품에 트리플 카메라를 공급해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가 아이폰 신제품 세개 모델 가운데 2개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리플 카메라는 기존의 듀얼 카메라와 비교해 단가가 최소 50% 이상 비싸 수익성이 높다. 국내와 중화권 업체들이 카메라 스펙을 경쟁적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매출 1조8128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