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24일 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해 성장률 추산치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기준금리는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국내 경기흐름이 둔화세를 보인 탓”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2018년과 2019년 경제성장률이 모두 2.7%에 이를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성장률이 낮아진데다 12월 수출 증가율이 역성장으로 돌아선 탓에 2018년 경제성장률은 2.7%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수출 감소 및 내수부진에 발목 잡혀 2.3%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증가율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역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부진, 반도체 업황 둔화,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증가율이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상황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최저임금을 지난해 16.4%에 이어 올해도 10.9% 인상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고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소득이 정체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