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낙동강 상류의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영풍그룹 제련소를 찾았다.
환경부는 17일 조 장관이 경북 봉화군 석포 제련소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석포제련소는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낙동강의 시작점에 위치했다”며 “중금속 오염 문제를 면밀히 조사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포제련소는 영풍그룹이 197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련소다. 아연괴, 황산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주변에서 중금속 오염 현상과 어류·조류의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지역 시민단체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됐다.
조 장관은 2018년 11월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석포제련소가 그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공장 폐쇄나 이전 등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의 방문에 취재단이 동행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석포제련소가 거부해 무산됐다.
환경부는 2018년 3월부터 지자체와 시민단체, 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상류 환경관리협의회를 만들어 토양, 산림, 대기, 수질·퇴적물, 수생생태계, 주민건강 등 6개 분야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안동댐 상류 중금속 오염의 원인을 2020년 9월까지 밝히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