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소나타를 중심으로 승용차 판매가 늘었고 기아차는 RV(레저용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1일 자동차업계의 3월 판매량을 종합해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판매량은 80만1998대로 지난해 3월보다 1.5% 늘었다. 설 연휴로 영업일이 적었던 지난 2월에 비해 24.1% 증가했다.
◆ 현대차, 소나타와 투싼 판매량이 늘어나
현대차는 3월 한달 동안 43만681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0.8% 늘었다. 내수판매량은 5만7965대, 수출판매량은 37만8854대로 각각 0.3%, 0.8% 씩 늘어났다.
|
|
|
▲ 현대차 소나타 |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 판매량은 3만383대로 지난해 3월보다 8.8% 늘었다.
쏘나타는 8556대가 팔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81.5% 늘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911대가 팔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제네시스도 3535대가 팔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10.9% 늘어났다.
그러나 아반떼는 7239대, 엑센트는 1733대, 그랜저는 7037대가 팔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지난해 3월보다 12.7% 감소한 1만1239대가 팔렸다.
투싼은 지난해 3월보다 17.1% 늘어난 4389대가 팔렸다. 그러나 싼타페(5815대), 맥스크루즈(738대), 베라크루즈(297대) 등은 지난해 3월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상용차는 소형 상용차('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가 지난해 3월보다 3.0% 감소한 1만3888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지난해 3월보다 9.2% 줄어든 245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3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수출 10만 5624대, 해외공장판매 27만 323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한 37만 8854대를 팔았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은 10만5624대로 4.6% 줄었지만 현지 전략모델이 잘 팔려 해외공장판매량이 27만3230대로 3.2% 늘어났다.
◆기아차 RV차 잘 팔려 내수점유율 높아져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 등 총 27만6656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승용차가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16.7% 줄었다. 모닝은 793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K3는 3688대 팔렸다.
RV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81.2%가 늘었고 지난 2월보다도 17.6%가 늘었다. 쏘렌토가 6921대, 카니발이 5100대로 모두 1만6623대가 팔렸다.
봉고트럭은 5162대가 팔렸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8.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0.7% 늘어나는데 그쳐 총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요인으로 4.5% 즐었고 해외공장 생산이 5.9% 늘어났다.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1만4512대, 해외 63만6650대 등 총 75만11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