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화학제품 수요도 위축되면서 롯데케미칼의 올해 실적에 불확실성이 떠오르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2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화학제품의 수요 위축으로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무역분쟁이 완화된다면 화학제품 수요는 개선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가스 크래커공장이 1분기부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까지 여수 공장 정기보수와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을 증가세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520억 원, 영업이익 2조20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수치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남는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 등으로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