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1-13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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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새 참모진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실장과 강 수석, 윤 수석은 13일 오전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한 뒤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 중국대사(왼쪽),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 임명된 강기정 전 국회의원(오른쪽)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선 반갑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아직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있어 어떤 것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아무튼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단일 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당 대변인을 지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대변인을 할 때 논평했던 것을 책으로 냈는데 논평이 잘 됐든 못 됐든 단 하나의 논평도 빼지 않고 그대로 실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책 세 권을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의회주의 강화를 강조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성공이 필요하고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 실장을 모시고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2012년 노 실장이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을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췄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윤 수석은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되기 전에 MBC 기자로 활동하면서 회사에서도 친근하게 선후배와 지냈던 만큼 앞으로도 기자들에게 그렇게 대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언제나 전화를 받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서실 개편을 놓고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당은 물론 야당과 대화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