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1-11 0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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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80포인트(0.51%) 오른 2만4001.9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80포인트(0.51%) 오른 2만400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널보다 11.68포인트(0.45%) 상승한 2596.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99포인트(0.42%) 오른 6986.0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통업체 실적 둔화 및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를 향한 우려가 커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긍정적 발언을 내놓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가 올랐다”고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을 놓고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는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경제 클럽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경제지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소비재(-0.23%)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부동산 1.55%, 산업 1.44%, 유틸리티 1.41%, 소재 0.87%, 필수소비재 0.61% 등이다.
메이시스(-17.69%), 콜스(-4.81%), TJX(-0.38%), JC페니(-4.48%) 등 백화점업체와 L브랜드(-4.39%), 갭(-3.11%), 노드스트롬(-4.04%) 등 의류업체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알파벳(-0.26%), 마이크로소프트(-0.64%), 아마존(-0.19%) 등의 주가는 떨어졌고 마이크론(1.33%), 인텔(1.15%), TI(1.54%), NVIDIA(1.86%) 등의 주가는 올랐다.
보잉(2.55%), 캐터필라(2.06%), 디어(3.10%) 등의 산업재 주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