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새 대표이사에 최진용 파워맥스 부회장을 선임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진용 파워맥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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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 |
최진용 대표는 1950년생으로 30여 년 동안 전기분야에 몸담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전선 과 중전기기,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을 두루 거친 전선분야 전문가다.
최 대표는 1977년 대한전선에 입사해 1990년까지 근무했다. 그뒤 한일전선을 거쳐 일진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최 대표는 2010년 일진전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전선은 주총에서 박대희 대한전기학회 이사와 정봉현 전 NH농협은행 IB사업부 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대한전선의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2조1179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올렸다. 그러나 이자비용과 충당금 때문에 순손실 2210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대한전선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리종목이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기 위한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대한전선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기 위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해 대한전선에게 내년 3월25일까지 한시적 개선기간을 줬다. 이 기간에 대한전선의 주식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유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