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텔콘RF제약은 회사의 최대주주인 엠마우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마인드애널리틱스와 합병하는 방법으로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엠마우스는 재일교포 2세인 유타카 니이하라 대표가 만든 바이오기업인데 겸상적혈구질환 치료제인 ‘엔다리’를 개발해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았다.
엔다리는 겸상적혈구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치료제다. 텔콘RF제약은 엠마우스에 엔다리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겸상적혈구질환은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지면서 적혈구가 길쭉한 낫 형태로 변하는 질환이다.
텔콘RF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엠마우스 지분 12.74%를 보유하고 있다. 엠마우스 역시 텔콘RF제약 지분 8.48%를 들고 있으며 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엠마우스와 마인드애널리틱스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고 합병회사 지분을 각각 94%와 6%씩 갖기로 합의했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엠마우스로 결정됐다. 합병에 따라 텔콘RF제약은 합병회사 지분을 약 10.5% 보유하게 된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엠마우스가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보유지분 가치가 늘어나고 인지도 상승으로 사업에서도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